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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 다시 봐도 어색하지 않을 조합. 청바지와 샌들 그리고 그 중심 버켄스탁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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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 트렌드는 매년 달라집니다. 하지만 버켄스탁은 유행의 흐름을 넘어선 지 오래죠. 더 이상 특정 스타일을 위한 신발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꺼내 신게 되는 일상의 기본값이 됐습니다.
버켄스탁 아리조나는 1973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오랫동안 정형외과용 신발, 혹은 건강식품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신발에 가까웠죠. 흐름이 바뀐 건 1992년이었습니다. 마크 제이콥스가 페리 엘리스 컬렉션에 버켄스탁을 등장시키며 그런지 스타일의 일부로 재해석한 것이죠.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가장 시대를 앞서간 선택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버켄스탁은 여전히 패션 신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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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버켄스탁의 강점입니다.
프로엔자 스쿨러, 질 샌더, 발렌티노, 마놀로 블라닉을 비롯해 수많은 브랜드가 버켄스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에트로가 보스턴 클로그에 페이즐리 패턴과 레더 디테일을 더했고, 스타우드는 라피아 소재와 골드 하드웨어를 적용한 아리조나와 마드리드 빅 버클 모델을 선보였죠. 다니엘 프랑켈은 진주와 새틴, 시폰 플라워를 더한 브라이덜 버켄스탁까지 공개했습니다.
한때 기능성 신발로 불리던 버켄스탁은 이제 웨딩 슈즈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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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들의 일상 사진에서도 버켄스탁은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화려함보다 실용성에 있습니다.
발의 형태를 고려한 풋베드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실루엣 덕분이죠. 비치웨어부터 리넨 수트까지 폭넓게 어울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살아남은 조합은 역시 청바지입니다.
배기 데님, 와이드 데님, 스트레이트 데님, 크롭트 데님까지. 어떤 형태의 청바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도 청바지와 버켄스탁만큼은 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조합. 그래서 더 오래 남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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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Yu Junggyu (@weather_archive)
📸 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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